[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24일 기준금리를 25bp(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이날 수십년 사이에 최악인 금융위기에서 국내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기준금리인 상설 예금금리(SDFR)와 상설 대출금리(SLFR)는 8.25%와 9.25%로 각각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예상이 대세였다.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에서 9명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그대로 둔다고 전망했다.
나머지 5명은 중앙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한다고 점쳤다.
중앙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상당한 인플레 압력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가 잠재력을 최대한을 발휘할 때까지 회복이 지속할 수 있도록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2023년 이래 기준금리를 7.25% 포인트 인하하는 완화 사이클에 있으며 지난 3월에는 0.5% 포인트 내렸다.
금융정책 회의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율이 목표인 5% 밑돌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데 29억 달러 금융지원에 힘입어 올해는 3% 경제성장으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앞서 스리랑카는 2022년에 7.3%, 지난해엔 2.3% 역성장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금융위기 와중에 2022년 9월 70%까지 치솟았던 스리랑카 인플레는 6월에는 1.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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