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밥캣 합병도 영향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로봇 관련주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소식 등으로 살아난 투자 심리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445원(19.31%) 뛴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11.25%), 엔젤로보틱스(8.66%), 에브리봇(6.70%), 유진로봇(6.46%)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는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이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도 2030년까지 반도체 부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연구에 나선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을 완전자회사로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결정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돼 있는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며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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