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AI 발전에 각국의 심도 깊은 논의 시급"

기사등록 2024/07/04 19:51:55

최종수정 2024/07/04 19:56:52

리창 총리,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서 연설

장쑤성 쑤저우서 자동화·AI 업체도 방문

[난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인공지능(AI) 기업을 방문해 AI 소프트웨어와 칩 관련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4.7.4
[난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인공지능(AI) 기업을 방문해 AI 소프트웨어와 칩 관련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4.7.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4일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각국의 논의와 공감대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와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최근 몇 년 동안 AI 신기술의 지속적인 혁신, 신산업 형태의 지속적인 출현,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의 가속화된 확장은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면서도 "동시에 법률·안보·취업·윤리 등의 측면에서도 일련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의 발전에 대해 각국이 심도 있는 논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AI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류의 복지를 증진하며 더 나은 스마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국과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공동연구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것과 스마트 격차를 해소할 것, 기술표준 등에 대한 공동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 등을 요구하는 3가지 제안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리 총리는 지난 2∼3일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를 방문해 현지 산업 자동화 솔루션 제공업체와 AI 기업 등을 찾아 연구·개발 상황 등을 둘러봤다.

리 총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급속한 성장은 연구·개발과 제조방식에 변혁을 가져왔다"며 시장규모와 다양한 수요, 풍부한 응용분야 등 중국의 장점을 활용해 AI와 실물경제의 융합을 촉진할 것을 당부했다.

리 총리는 또 좌담회를 열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중국의 제조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의 힘을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각급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늘리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인공지능(AI) 플러스(+) 이니셔티브'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업무보고에서 리 총리는 올해 추진 과제로 '중국제조(中国制造·메이드 인 차이나)를 강조하면서 'AI + 이니셔티브'를 함께 제시했다.

빅데이터와 AI 연구개발(R&D)과 응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산업의 디지털화에 나서자는 주문으로, 미국의 생성형 AI 기술 등에 대응해 자국산 AI 기술을 적극 육성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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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창 "AI 발전에 각국의 심도 깊은 논의 시급"

기사등록 2024/07/04 19:51:55 최초수정 2024/07/04 19: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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