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대응책 질의 과정서 표현 파장
"공개 석상 부적절 언행·인권 감수성 부족" 지적
![[진도=뉴시스] 김희수 진도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0/07/NISI20221007_0001101973_web.jpg?rnd=20221007094254)
[진도=뉴시스] 김희수 진도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전남 서부권 타운홀미팅 생방송에서 김희수 진도군수가 '외국인 처녀'를 수입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다.
4일 오후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서부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내려야 한다. 사람이 없는데 산업만 살려서는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군수의 발언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산업 육성 중심의 통합으로는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였지만, 외국인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하고 특정 국가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구소멸의 심각성과 농어촌 인구 절벽에 대한 절박함이 거친 표현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표현이 지나쳤다. 다문화·인권·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외국인을 노동력이나 결혼 대상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역 미래를 다루는 공론의 장에서 언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김 군수의 질의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도 "외국인 결혼과 수입 발언은 잘못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뒤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전남 서부권 행사로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부권 기초자치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고,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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