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30일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3만 명 관람
"젊은 가족 단위 방문 북적·신진작가 중저가 판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가족 단위의 방문객 많았다. 신진 작가의 중저가 작품 판매도 두드러져 젊은 컬렉터와 젊은 도시의 활기를 체감했다."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을 개최한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오는 9월 키아프 서울을 앞두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수원에서 진행했는데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면서 "앞으로 3년 간 수원에서 화랑미술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27일부터 30일까지 약 3만 여명이 관람했다. 첫날 VIP 프리뷰에는 약 4000여 명이 방문하여 새로운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수원컨벤션센터(SCC) 1층 전시홀과 3층 컨벤션홀에서 나흘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경기도 첫 대형 아트페어로 주목됐다.
아름다운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열려 서울 코엑스와는 달리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서울에 집중된 미술시장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 행사에는 국내 갤러리 95곳과 600여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겨냥한 중저가의 출품작이 두드러졌고, 실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신진 작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갤러리 부스마다 뚜렷한 차별화를 꾀했다.
어린이 미술 체험과 도슨트, 다문화 가정 도슨트, 토크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겼다. 특히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미술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은 모든 시간대가 만 석을 이루며 젊은 도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MZ세대, 가족 단위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신진 작가들의 중저가 작품 판매가 활발했다. 1층 전시홀의 참여 갤러리들은 젊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젊은 도시,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력을 실감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수원 화랑미술제는 수원컨벤션센터와의 협력을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아트경기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부스 운영, 갤러리아 광교점과의 프리뷰 전시(갤러리아 셀렉티드) 협업, 수원 대표 커피브랜드 ‘정지영커피로스터즈’의 F&B 파트너 참여, All that Suwon(올댓수원)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경기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강화하여 지역사회의 문화 및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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