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와 네이버 시스템 분리 내년 3월 말 예정
라인야후 외 국내외 계열사와 분리는 2026년 3월로…9개월 앞당겨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메신저 앱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가 2026년 12월로 예정됐던 자회사와 네이버 간의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 28일 라인야후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재발방지책 및 진척상황’ 보고서를 통해 라인야후 본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를 내년 3월 말까지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일본 및 해외 자회사와 네이버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026년 12월 대비 9개월 앞당긴 것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개인정보유출사태에 대한 1차 행정권고를 통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공통인증기반시스템 이용과 광범위한 네트워크 접속 허용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라인야후가 제출한 개선책의 조기 실시를 요구하고, 지난 28일까지 개선책 실시 상황을 보고하라는 2차 행정권고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 제출 기한은 7월1일이다. 현재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매각 방안 등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갖고 있고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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