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담배 즐기는 美 Z세대…건강에 문제 없나?

기사등록 2024/06/12 11:01:04

최종수정 2024/06/13 17:31:27

편리한 사용법, 저렴한 가격으로 美틱톡커 사이에 인기 끌어

제품의 인기에 따라 한국 시장에 수입 가능성도 제기

유해성 미증명, 청소년 흡연 조장 등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


[서울=뉴시스] 잇몸으로 피는 담배 '진'을 사용하는 미국의 틱톡커들 (사진=틱톡 계정 danidarlenesoukup, topshelfgrind2 캡처) 2024.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잇몸으로 피는 담배 '진'을 사용하는 미국의 틱톡커들 (사진=틱톡 계정 danidarlenesoukup, topshelfgrind2 캡처) 2024.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잇몸을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제품인 '진(ZYN)'이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진은 정제된 니코틴이 들어있는 파우치 15개로 구성된 제품이다.

파우치를 잇몸이나 입 안쪽에 붙이면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며, 일반 담배와 달리 주변에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다.

가격은 5달러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 가격인 8달러 가량 낮다.

이 제품을 유행시킨건 영상 플랫폼이다. 틱톡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 운동을 하며 진을 사용하는 영상과 진을 한가득 쌓아놓은 영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진은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에만 약 3억 4000만통이 판매됐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을 통해 젊은층이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흡연과 큰 차이가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또 구강암 등 질병 발생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니코틴 파우치 담배인 '진'은 최근에 등장한 제품이기에 아직 유해성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며 "니코틴 파우치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머금는 담배(스누즈·Snus)의 경우 연초 담배에 비해 구강암 발생률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 "진의 종류에 따라 청소년이 선호하는 다양한 향과 맛이 있어 청소년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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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담배 즐기는 美 Z세대…건강에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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