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휴진 여부 등 논의…설문조사 후 최종 결정
아산병원 휴진 논의로 다른 병원 동참 여부 촉각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울산의대 비대위)가 총회를 열고 휴진 방식과 기간 등을 논의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산의대 비대위는 11일 총회에서 집단 휴진에 대한 논의와 함께 무기한 또는 한시적 여부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집단 휴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의견 취합 후 설문조사를 거쳐 내려질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전면 취소를 요구하며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휴진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 논의에 나서면서 빅5 병원 가운데 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도 집단휴진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의사협회가 전날 개최한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18일 전면 휴진을 선포하면서 의협 회원인 의대 교수들도 의협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의협은 "죽어가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정부의 의대정원의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라며 "아직까지도 과학적 근거 없는 2000명 증원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마냥 착각하고 있는 정부의 조속한 각성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