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법 정한 시한 내 상임위 안 제출 안해"
"무노동 불법세력 떼 써도 국회는 법 준수해야"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원구성 협상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무노동 불법세력이라고도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스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 내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막무가내 떼를 쓰고 있다"며 "세 살 아이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법률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지키지 말자고 일을 하지 말자고 막무가내로 떼 쓰면 손가락질만 받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행태는 반민주적"이라며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기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회는 권력의 눈치를 보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곳이다. 무노동 불법세력이 아무리 일하지 말자고 떼를 써도 국회는 법을 준수해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소상업자를 위한 민생대책도 한시가 급하고 순직한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특검법도 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 3법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그동안 공언한 대로 오늘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며 "그동안 대화와 협상은 충분히 했으니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도 직권여당답게 생떼는 그만부리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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