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레이저 사업화…미용·의료기기 ODM 공급
'바늘 없는 채혈기' 신의료기술 등재…건보 요건 충족
다음 달 5·7일 공모 청약…6월17일 코스닥 상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기기부터 의료기기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라메디텍은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다음 달 17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레이저, 기타 피부미용·의료기기와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표 제품으로는 전문가용 '퓨라셀-MX'와 '퓨라셀', 홈케어용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라메디텍은 이런 레이저 기술 기반 디바이스를 통해 글로벌 톱 유통기업, 화장품 기업과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유통사를 통해 세계 30개국 이상에 제품을 동시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입 경로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는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 CE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인증과 더불어 국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건강보험 등재 기반을 마련하며 라메디텍의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올해를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의료기술 고시를 최대한 활용하고 보험 수가 적용을 통해 병원향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라메디텍은 올해 92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내년엔 140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자체 핵심 원천기술을 응용한 의료·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라면서 "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1만400~1만27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시설 자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청약은 다음 달 5일과 7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6월17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한편, 최종석 대표는 의무보호예수 1년 기간에 더해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보호예수 기간을 늘렸다"며 "3년 후 라메디텍이 더 좋은 회사로 도약해있을 것으로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