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수 2만8400명 '최대 노조'…삼성전자 직원 22% 가입
반도체 사업장 중심 혼란 우려…내부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복수노동조합 체제인 삼성전자의 제4노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이달 27일 현재 가입자 수는 2만8400명으로,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다. 특히 반도체(DS사업부문) 직원들이 다수 전삼노 소속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현재 활동 중인 삼성전자 5개 노조 중 대표 교섭권을 확보해 사측과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를 갖고 임금협상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올해 2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절차를 밟았고, 최종적으로 양측 입장차가 커서 '조정 중지' 명령을 받았다. 조정 중지 명령을 받으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고, 이미 노조는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이라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노사 양측은 교섭 결렬에도 최근 임협 8차 본교섭을 별도로 진행하며 합의점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노조가 교섭위원 구성을 놓고 또 다시 입장을 굽히지 않는 마찰을 빚다가 교섭도 본격적으로 하지 못한 채 또다시 교섭이 결렬됐다.
전삼노는 이날 "회사 측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내달 7일 집단적 연차휴가 사용 방식으로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식 파업이 아니라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의 파업이어서 노조가 본래 바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전삼노는 복수노동조합 체제인 삼성전자의 제4노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이달 27일 현재 가입자 수는 2만8400명으로,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다. 특히 반도체(DS사업부문) 직원들이 다수 전삼노 소속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현재 활동 중인 삼성전자 5개 노조 중 대표 교섭권을 확보해 사측과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를 갖고 임금협상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올해 2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절차를 밟았고, 최종적으로 양측 입장차가 커서 '조정 중지' 명령을 받았다. 조정 중지 명령을 받으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고, 이미 노조는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이라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노사 양측은 교섭 결렬에도 최근 임협 8차 본교섭을 별도로 진행하며 합의점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노조가 교섭위원 구성을 놓고 또 다시 입장을 굽히지 않는 마찰을 빚다가 교섭도 본격적으로 하지 못한 채 또다시 교섭이 결렬됐다.
전삼노는 이날 "회사 측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내달 7일 집단적 연차휴가 사용 방식으로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식 파업이 아니라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의 파업이어서 노조가 본래 바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삼성전자, 창립 55년 만 첫 파업…영향은?
아직 파업 참가 인원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전삼노 전체 조합원 수는 회사 전체 직원 12만4804명(작년 말 기준)의 22.8% 수준의 가입률을 보인다.
전삼노가 파업을 예고하자 내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제5노조(DX노조)가 참여한 '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은 "전삼노의 행동에 대해 관용과 포용은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삼성 직원들의 상식과 의사에 반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노조는 조합원수 5000명 수준으로, 삼성화재·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 일부 노조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파업 영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
반도체 공장은 생산 라인이 한번 멈추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지난 2018년 발생한 28분간 정전으로 500억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완전 복구에 2∼3일가량 걸렸으며, 생산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생산 설비의 대부분은 자동화가 돼 있어 생산이 자체 중단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하지만 청정실(클린룸) 안에 설비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상주 인력이 지속 투입돼야 하는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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