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경찰 소속사 대표 등 포함해 구속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20348073_web.jpg?rnd=20240521232843)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계획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진 전 본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 매니저는 김씨의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씨 옷으로 갈아입고 자기가 운전한 것이라며 허위 자백을 했다.
이를 의심한 경찰이 사실을 추궁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드러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자신이 김씨의 운전 사실을 숨기고자 매니저에게 허위자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20348071_web.jpg?rnd=20240521232843)
한편 당시 김씨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매니저와 연락한 뒤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 잠적했다. 이후 음주측정이 어려운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 측은 사고 이후 김씨의 유흥주점 출입 등 의혹이 커지자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동선이 공개되며 음주 정황이 짙어지자 지난 19일 거짓말을 인정하며 음주했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전날(21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날 경찰은 김씨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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