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호적자 등 외곽 지역 집 1채 추가 보유 허용
상하이·선전 등 다른도시도 유사한 조치 예상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이 2011년 발표했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13년 만에 일부 완화했다. 한 시민이 2021년 9월21일 베이징의 헝다(恒大, 에버그란데) 그룹이 지은 위징베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천으로 만든 용을 돌리고 있다. 2021.10.15](https://image.newsis.com/2021/09/21/NISI20210921_0017970433_web.jpg?rnd=20210921191840)
2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베이징시 주택관리 당국인 주택건설위원회가 부동산 구매 제한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택건설위는 지난달 30일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통지문’에서 ▲베이징에 집 2채를 보유한 베이징 호적 가구▲ 1채를 보유한 베이징 호적 미혼자, ▲베이징에서 집 1채를 보유하고 있고 5년 이상 사회보장기금과 소득세를 낸 타지역 주민이나 미혼자는 베이징 5환(5차 순환도로) 밖 지역에 있는 주택을 1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베이징은 도시를 순환하는 도로가 1환(자금성 안쪽)부터 7환까지 순차적으로 있으며, 5환 밖은 외곽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6개월 간 베이징 시가 내놓은 8번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부동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중국에서 부동산 구매 제한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시가 제한을 대폭 완화하면서 상하이, 선전 등 다른 대도시도 유사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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