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명 사망' 침하된 중국 고속도로 부실 의혹 커져…개통 10년 채 안돼

기사등록 2024/05/02 16:23:30

최종수정 2024/05/02 17:30:52

시진핑 주석, 사고 처리 관련 '중요한 지시'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1일 침하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0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공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4.05.02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1일 침하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0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공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4.05.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1일 침하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0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공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제면뉴스 등은 광둥성 메이다 고속도로의 사고 구간이 2014년 12월31일 완공돼 개통된 지 10년이 채 안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해당 고속도로를 운영 및 관리하는 다차오고속도로회사는 도로 건설과 관련해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린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오전 2시10분(현지시각)께 광둥성 메이다 고속도로 차이양 구간 다푸~푸젠 방향 출구 도로 일부분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차량 23대가 도로 경사면을 따라 굴러 떨어졌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 광둥성 당국은 잦은 최근 비로 지반이 약해졌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돼 왔다.

도로 구조 관련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도로가 산 비탈에 건설됐는데 콘크리트 옹벽 등 지반 지지 구조물이 하나도 없다"면서 인재(人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2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잠재된 위험을 적시에 조사 및 처리하고 인민의 생명, 재산, 안전과 전반적 사회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대한 사고 발생시 직접 지시를 내리는데 이런 지시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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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사망' 침하된 중국 고속도로 부실 의혹 커져…개통 10년 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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