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버스와 전기 택시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고 직전 또 다른 추돌사고를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수성구 연호네거리서 발생한 버스와 전기 택시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이전 다른 추돌사고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9시9분께 수성구 연호동 연호네거리에서 택시와 버스가 사고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택시 운전자 70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당초 접수된 사고 경위와는 달리 전기 택시의 뒷 범퍼에서 파손된 흔적을 발견했다.
어떠한 충격이 가해졌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가진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신고된 내용과는 다른 추돌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확인했다.
전기 택시는 추돌사고를 당한 후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계속 나아갔고 이후 시내버스와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돌사고 이후 버스 교통사고까지 이어지는 영상이 존재하지 않아 블랙박스,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관련 기관과 토의, 협의를 통해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족과 협의 후 부검과 함께 사고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택시가 왜 빨리 주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많은 부분이 의문이다"며 "빠른 시간 내 해결하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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