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50선까지 3% 급락…2개월만에 최저[이스라엘 이란 타격]

기사등록 2024/04/19 11:36:54

최종수정 2024/04/19 12:58:52

연준 매파 발언·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추정

"이란 영토 타격 보도 후 미국 선물 하락 확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5.66포인트(0.66%) 하락한 849.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8.1원 높아진 1381원에 개장했다. 2024.04.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5.66포인트(0.66%) 하락한 849.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8.1원 높아진 1381원에 개장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23포인트(3.05%) 내린 2554.47에 거래 중이다.

이는 코스피가 255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이다. 또 현재 수준의 주가로 장을 마감한다면 지난 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의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내부 시설을 타격했다는 외신이 보도 되면서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슬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영토의 미 확인된 장소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며 달러, 엔, 국채, 금 가격이 상승을 확대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의 하락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85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3358억원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28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개장 직후 현재까지 1만717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만4287계약, 개인은 2858계약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64%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2% 급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2.28%), 현대차(-0.48%), 기아(-2.85%), 셀트리온(-3.22%), POSCO홀딩스(-2.31%), 네이버(-0.61%), 삼성SDI(-1.85%)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92포인트(3.38%) 내린 826.7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761억원, 기관이 133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946억운 순매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코스피, 2550선까지 3% 급락…2개월만에 최저[이스라엘 이란 타격]

기사등록 2024/04/19 11:36:54 최초수정 2024/04/19 12:58:5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