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으로 1년간 민간인 수천명 피살..2백만명 해외 도피"

기사등록 2024/04/12 08:49:44

최종수정 2024/04/12 08:56:53

수단 주재 유엔 진상 조사단, 연간 보고서 발표

국내 피난민 600만명..구호대상 2400만명 달해

[하르툼=신화/뉴시스] 지난 해 9월 17일 수단 하르툼에서 수단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으로 대형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SAF와 RSF의 내전 1주년을 맞아 유엔은 수천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하고 600만명의 국내 피난민, 200만명의 해외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4.04.12.
[하르툼=신화/뉴시스] 지난 해 9월 17일 수단 하르툼에서 수단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으로 대형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SAF와 RSF의 내전 1주년을 맞아 유엔은 수천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하고 600만명의 국내 피난민, 200만명의 해외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4.04.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수단파견 진상조사단( UN Fact-Finding Mission )이 수단 내전으로 거의 1년 동안에 수 천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당하고 수 백만명이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된 것으로 보고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수단군(SAF)과 저항군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지난 해 4월에 발생한 이번 전쟁으로 지금까지 수 천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고 600만 명 이상의 국내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그 밖에도 200만명 가까운 피난민이 국외로 탈출해 이웃 나라로 도망쳤으며 거의 2400만명의 인구가 구호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15일은 수단 전국을 뒤덮은 이번 내전이 시작된 1주년 기념일이다.

이 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수단과 이웃나라들을 위한 인도주의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유엔의 인도주의 문제 담당 부사무총장 조이스 음수야가 다른 유엔 관리들과 대표단을 거느리고 그 회의에 참석한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음수야 부총장은 수단과 인근 국가들에 대한 구호와 원조 활동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녀는 또 이 지역에 대한 생명을 구하는 긴급 구호품을 너무 늦지 않게 신속히 배급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구호 방안의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회의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가한다.
 
수단은 2023년 4월 15일 SAF군과 RSF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전면적인 내전이 시작되었다.  이 내전이 계속되면서 수 천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 백만명이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되었다.

그와 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기반시설이 파괴되었고, 특히 격전지인 수도 하르툼은 가장 피해가 심했다고 유엔조사단 보고서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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