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17석 차지…찻잔속 태풍 그친 '정권 심판론'

기사등록 2024/04/11 04:09:15

최종수정 2024/04/11 04:12:52

낙동강벨트서 북구갑 전재수만 민주당 승리

민주당, 3석에서 1석으로 오히려 줄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총선 후보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2024.04.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총선 후보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4·10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은 부산·경남(PK)지역에서는 '찻잔속 태풍'에 그쳤다.

부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18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해 21대 총선의 15석 보다도 나은 결과를 얻었다. 매서울 것 같았던정권 심판론 바람에 막판 보수층이 결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출구조사에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새벽까지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17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구갑에 전재수 의원만 재선에 성공해 1석을 얻는데 그쳤다. 6선에 도전했던 국힘 서병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관심을 모았던 '낙동강 벨트'에서도 국힘이 6석 중 5석을 차지했다. 북구을 박성훈, 사상구 김대식, 강서구 김도읍, 사하갑 이성권, 사하을 조경태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북구을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이다.

현역인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최인호 의원은 각각 남구와 사하구갑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이성권 후보에게 패배했다.

또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해운대구갑, 부산진구갑, 기장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해운대구갑의 경우 법률비서관을 역임했던 주진우 후보가 홍순헌 후보에 승리를 했으며, 부산진구갑은 정성국 후보가 민주당 서은숙 후보를 눌렀다. 리턴매치를 한 기장군은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가 민주당 최택용 후보에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 유일의 야권 단일후보였던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국힘의 김희정 후보에게 밀렸다. 이로써 김 후보는 부산에서 여성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3선에 오르게 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지역구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인 전재수 북구갑 후보가 10일 밤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지역구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인 전재수 북구갑 후보가 10일 밤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제공) 2024.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파전으로 펼쳐졌던 수영구에서는 국힘 정연욱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전 공방을 벌였던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지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해운대구을에서는 김미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온천천벨트에서는 동래구에서는 국힘 중앙당 출신 서지영 후보가 민주당 박성현 후보에 승리했다. 금정구는 백종헌 후보가 민주당 박인영 후보를 따돌리면서 재선에 이르렀다.

부산의 중심 부산진구을은 이헌승 후보가 부산시의원 출신 민주당 이현 후보에 이기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원도심에서는 서·동구는 국힘 곽규택 후보가 동구청장 출신 최형욱 후보에 승리했다. 중·영도구는 조승환 후보가 민주당 박영미 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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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힘, 17석 차지…찻잔속 태풍 그친 '정권 심판론'

기사등록 2024/04/11 04:09:15 최초수정 2024/04/11 04: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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