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우세 지역 30~40곳 더 나와야…PK 여론 지형 요동"

기사등록 2024/03/26 17:19:07

최종수정 2024/03/26 19:17:30

"변수는 정부여당 정책과 선거 막판 네거티브"

"이재명 강경 발언, 오해 여지 줄여갈 필요성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4·10 총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민주당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110석으로 꼽았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선 승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략 단위에서 자체 분석을 가지고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뭐하지만 110석 정도는 저희들이 최소한 (우세 지역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여론이 많이 나왔지만 3월에 접어들면서 민주당이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존에 뒤지던 지역구에선 좀 더 좁혀지거나 앞서는 곳에선 격차를 넓히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K(부산·경남) 지역은 여론지형이 저희에게 유리한 것으로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저희가 기존에 우세했던 지역은 격차를 벌리고 있고, 열세였다고 판단한 지역에선 상당히 좁혀가고 있어 부산과 서부 경남 지역에서 상당한 판세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사회자가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변수들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 지지율이 반짝 상승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의사 정원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도리어 짐이 돼 정부여당에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권한 정책의 주도성을 갖고 이슈를 치고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야당은 그에 대해 방어적일 수 밖에 없다"며 "선거 막판에 가면 확인되지 않은 네거티브 공세가 굉장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해선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대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엽단말적인 단어나 맥락을 뚝 잘라내서 얘기를 할 경우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그런 여지를 줄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 "1인당 25만원을고집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정책적 제안을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가 어렵고 국민의 삶이 팍팍하니 정부가 재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얘기하는 25만원을 안 받겠다면 정부는 뭔가 다른 대안이라고 제시해야 하하는데 그저 안 된다. 못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부실 기업에 몇 조원을 쏟아부으면서 국민들의 삶이 직접적으로 어려운 것에는 단돈 한 푼 쓰려고 하지 않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해 국민의 삶을 살릴 수 있고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안을 갖고 여야가 같이 토론하고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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