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각 선거 캠프에 '총선 낙관론 경계령' 내려
"개인적 총선낙관론 강력 경고…혼자 업돼지 말라"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총선 낙관론 경계령'과 함 재차 입단속에 나섰다.
김민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2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당과 총선 후보자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개인적 총선 낙관론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절실함만 보이기에도 부족한 때"라며 "특히 후보자께서는 본인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앙선대위에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추가로 확인될 시 즉각 엄중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같은 날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중한 언행을 강조드린다"며 "혼자 업돼서 전체를 망치는 경솔한 언행은 꿈에서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탄 배가 너무나 중요한 항구 위에서 초비상 경계등을 켜고 초긴장 항해를 하고 있다"며 "발언의 무게가 클 수록 언행을 무겁게 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당 안팎에선 이번 총선서 과반 의석이 사실상 확보됐다는 낙관론이 팽배해진 분위기다.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까지 나왔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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