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 아주 힘겨운 백중세…엄살 아냐"
"정치인 고개 드는 순간 어려워지는 것 알아"
'총선 200석'·'대통령 탄핵' 주장 대한 경고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총선 200석' 등 당내에서 나오는 총선 낙관론을 두고 "정치인이 고개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며 엄중 경고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가 미래가 걸린 엄중한 심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석이라도 더 얻어서 국회만큼은 지켜달라, 국회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또 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의 판세는 제가 말씀드렸던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이게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들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쳐서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주시길 모든 후보들에게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정치인이 고개 드는 순간 (선거가) 어려워진다는 걸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이게 바른 자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김교흥 민주당 의원 등이 총선 200석 목표치를 제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포함됐다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인천을 찾았는데 당시 유세에선 "인천의 14석이 당선 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 (김교흥 서갑 후보),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정일영 연수을 후보)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4·10 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을 넘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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