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
방산기업 호실적 트럼프 발언 등 영향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글로벌 지정학적 위협으로 K-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방산기업이 올해도 유럽과 중동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보다 1100원(0.71%)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초 7만~8만원대였던 주가가 1년 새 80%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각 LIG넥스원은 전일 보다 3400원(2.47%) 상승한 1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도 900원(1.69%) 오른 5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전일 보다 각각 1550원(5.19%), 20원(0.17%) 오른 3만1400원, 1만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니드(0.73%), 빅텍(0.57% ), 퍼스텍(0.60%), 스페코(0.37%)등 중소형 방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일 방산주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35%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00%)에 2배 가까운 수치다. 이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등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방산 테마 ETF다.
방산주들의 강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이 기재위 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방산업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행법상 수은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방산 사업 같은 초대형 수주 사업의 경우 금융 지원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잇따른 북한의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위협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 중동 갈 등 신냉전 체제가 고조되면서 올 들어 방산주는 오름세를 이어왔다.
특히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86% 증가한 7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KA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4.8% 늘어난 2475억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도 같은 기간 4.1%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한국항공우주를 97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8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517억원 어치 사들였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한국 방산업체들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럽이 국방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도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수주를 따낸 K-방산 기업들이 올해에도 견조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은 이미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서 200여대가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 모멘텀이 클 것"이라며 "이집트는 FA-50 36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수주 가시성이 높으며, 말레이시아는 1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단좌기 개발을 통해 전세계에 노후화되고 있는 F-5 교체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의 가시성이 커버리지 기업 중 가장 높기 때문"이라며 "K9 자주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추후 수주 가능한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한다. 이미 확보해 놓은 해외 수주 잔고가 매출화되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보다 1100원(0.71%)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초 7만~8만원대였던 주가가 1년 새 80%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각 LIG넥스원은 전일 보다 3400원(2.47%) 상승한 1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도 900원(1.69%) 오른 5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전일 보다 각각 1550원(5.19%), 20원(0.17%) 오른 3만1400원, 1만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니드(0.73%), 빅텍(0.57% ), 퍼스텍(0.60%), 스페코(0.37%)등 중소형 방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일 방산주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35%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00%)에 2배 가까운 수치다. 이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등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방산 테마 ETF다.
방산주들의 강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이 기재위 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방산업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행법상 수은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방산 사업 같은 초대형 수주 사업의 경우 금융 지원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잇따른 북한의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위협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 중동 갈 등 신냉전 체제가 고조되면서 올 들어 방산주는 오름세를 이어왔다.
특히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86% 증가한 7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KA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4.8% 늘어난 2475억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도 같은 기간 4.1%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한국항공우주를 97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8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517억원 어치 사들였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한국 방산업체들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럽이 국방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도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수주를 따낸 K-방산 기업들이 올해에도 견조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은 이미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서 200여대가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 모멘텀이 클 것"이라며 "이집트는 FA-50 36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수주 가시성이 높으며, 말레이시아는 1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단좌기 개발을 통해 전세계에 노후화되고 있는 F-5 교체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의 가시성이 커버리지 기업 중 가장 높기 때문"이라며 "K9 자주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추후 수주 가능한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한다. 이미 확보해 놓은 해외 수주 잔고가 매출화되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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