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하위 20%, 이재명 반대자·잠재적 경쟁자"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상황에 대해 "공천권을 '이재명 사당화'의 도구로 이용하는 민주당은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비명이면 죽고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명료한 기준이 있는데 의원 평가, 경쟁력 조사 등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절대다수는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했던 반대자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라며 "공당의 공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역 의원 평가 기준엔 대표 법안 발의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대표가 발의한 법안은 6건, 상임위 출석률은 35%"라며 "당장 본인의 평가 점수부터 공개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의원 평가에 반영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업체의 정체 역시 의문투성이"라며 "이 업체들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곳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정량평가에도 '친명 감별기'를 동원한 셈"이라고 비꼬았다.
윤 선임대변인은 "서서히 드러나는 '이재명의 대장동식 사천'의 윤곽을 보면 단순히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면서 "호위무사가 되어 주지 않을 거라면 절대 남겨 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명확히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보여 주는 이 참담한 상황을 국민은 기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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