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간호사에 업무 몰려
"환자 컴플레인, 의사 업무 덮어쓰고 있다"
"정신·육체적으로 힘들어…환자 죽이는 꼴"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면서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A씨는 "간호사가 인턴 업무까지 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전공의 파업으로 병원 인력이 부족하니까 인턴 업무가 간호사에게 떠넘겨졌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환자 컴플레인과 의사 업무를 덮어쓰는 중인데, 환자가 잘못될 경우 간호사가 책임을 떠안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지난 19일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A씨는 "간호사가 인턴 업무까지 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전공의 파업으로 병원 인력이 부족하니까 인턴 업무가 간호사에게 떠넘겨졌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환자 컴플레인과 의사 업무를 덮어쓰는 중인데, 환자가 잘못될 경우 간호사가 책임을 떠안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 중환자가 많은데, 환자들을 놔두고 나가버리면 죽이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전공의까지 없는 상태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큰일이다. 바로 처방하러 달려올 사람이 없어서 약도 못 준다"고 덧붙였다.
의사 파업에 대해 A씨는 "파업하려는 이유는 알겠지만, 최소한 파업을 했을 때 병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처방안을 내놓고 나가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주요 100개 병원 소속 전공의 71.2%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 제출자 중 63.1%는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