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전에도 수비 동료 퇴장…뮌헨 챔스 16강 1차전 패배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중앙 수비 동료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팀은 패배했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 라치오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홈경기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요주아 키미히와 해리 케인이 모두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뮌헨은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김민재는 전반 10분 코너킥 공격 때 헤더에 가담하며 골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21분에는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상대 공격수에게 접근해 각도를 좁히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에는 귀엥두지의 슛을 발로 막아냈다.

뮌헨은 후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후반 2분 롱패스를 향해 김민재가 몸을 던졌지만 공은 뒤로 빠졌다. 라치오 구스타프 이삭센의 슛을 뮌헨 마누엘 노이어가 선방했다.

김민재는 후반 3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막아냈다.

후반 21분 뮌헨이 곤경에 처했다. 김민재가 임모빌레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중앙수비수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삭센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임모빌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라치오가 1-0으로 앞섰다.

마음이 급해진 김민재는 후반 28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헤더슛을 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라치오의 후반 막판 공세가 거세졌지만 김민재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44분 펠리피 안데르송의 슛을 막은 김민재는 후반 추가 시간 2분에도 마누엘 라차리의 크로스를 저지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유럽 현지 평가도 좋았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들은 뮌헨 수비수 중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수비수 4명 중 유일하게 김민재에게만 7점대인 7.7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7.3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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