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없는 시장 잡자"…삼성·LG B2B 총력전

기사등록 2024/01/30 11:46:37

최종수정 2024/01/30 13:33:29

삼성, '스마트싱스' 초연결 경험 B2B로 확대

LG, B2B 매출 20%대 돌파…신성장 동력 선정

[서울=뉴시스]LG전자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B2B 고객을 위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사진 = LG전자)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B2B 고객을 위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사진 = LG전자) 2024.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자업계가 불황 영향을 덜 받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B2B는 소비자대상판매(B2C) 사업과 비교해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특성상 장기간 관계를 지속하고 계약 성사 이후에는 중장기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참가해 B2B 대상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플랫폼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 '스마트싱스' 초연결 경험 B2B로 확대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넓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일상 속 개인의 편리한 초연결 경험을 비즈니스 환경으로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한다. 리테일, 기업, 호텔 등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매장 운영 시간에 맞춰 메뉴보드, 조명 등의 전원을 자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값에 맞춰 매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회의 시작이나 종료에 따른 환경 제어를 할 수 있고, 스마트 호텔에서는 방 내부의 모드를 제어하거나 세팅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로 전력 사용량, 재실 여부, 시간 등에 따라 연결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낮 시간대에 조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절감 자동화를 실행 가능하다.

B2B 시장 중 디지털 사이니지는 2026년 4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점유율 31.1%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30일부터 내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이 가능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30일부터 내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이 가능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 B2B 매출 20%대 돌파…신성장 동력 선정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관리 소프트웨어를 한 데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사이니지·호텔TV에 띄울 콘텐츠 제작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원격 제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보안이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도 공개한다. LG 쉴드는 웹OS를 기반으로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 다양한 영역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

교육 공간, 리테일 매장 등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제품도 전시한다. 교육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LG 크리에이트보드(CreateBoard)의 경우 칠판처럼 필기하고 웹서핑이 가능하며, 최대 9대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보여줘 매장 카운터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유용하다.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을 포함한 주력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B2B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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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없는 시장 잡자"…삼성·LG B2B 총력전

기사등록 2024/01/30 11:46:37 최초수정 2024/01/30 1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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