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성당원모임 5개, 박 의원 징계청원서 윤리심판원 제출
"정봉주 미투 의혹 대법서 무죄 확정…허위사실 공표 해당행위"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17일 정봉주·강위원·현근택 예비후보를 겨냥해 '성비위 트로이카'라고 발언한 박용진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 경쟁자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공표로 해당행위라는 주장이다.
강원 당원 모임인 민민운·민대련·딴지대·더명문학교·짐칠라보호연맹 등 5개 단체 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징계청원서에서 "박 의원이 방송에 나와 자당을 성비위당을 규정했다. 당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현근택·강위원·정봉주를 성비위자라고 규정했지만 특히 정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미투'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박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상대당에 이로운 발언을 했다. 이 또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쟁자 낙선을 위해 당에 해를 끼쳐가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청원인에 대해 윤리규범 및 당규에 따른 징게를 청원하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당규 제7호14조는 '허위사실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 언행으로 당원 간 단합을 해하는 경우'를 윤리심판원 징계사유로 명시하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희롱 의혹·정봉주 전 의원 미투 의혹·강위원 당대표특보 성희롱 의혹 등을 싸잡아 "성비위 의혹 3인방 트로이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성비위 의혹 3인방 트로이카가 당 공천 국면을 이끌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한 위원장이라면 즉각 조치할 것"이라며 당 차원 조치를 촉구했다.
이후 강 특보는 예비후보 검증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현 부원장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대법서 무죄 확정 받은 사안이라고 반박하며 불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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