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방부 '독도=분쟁 지역' 기술에 "즉각 바로잡아야"

기사등록 2023/12/28 13:22:50

최종수정 2023/12/28 14:23:29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

"독도, 명백한 그냥 대한민국 영토…이런 일 없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국방부가 군 교육용 자료에서 독도를 '영토분쟁 진행 지역'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즉각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명백한 그냥 대한민국 영토"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자료를 확인한 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에 즉각 시정하고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썼다.

군 당국이 직접 개편한 정신전력교재에 독도를 우리 입장에서 분쟁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실린 것이다. 이는 독도 관련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반대된다.

이날 국방부는 "주변 국가들이 영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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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방부 '독도=분쟁 지역' 기술에 "즉각 바로잡아야"

기사등록 2023/12/28 13:22:50 최초수정 2023/12/28 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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