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엔씨소프트 출신 이재성 '인재 2호' 영입…"내년 총선 서부산 출마"(종합)

기사등록 2023/12/14 11:10:16

민주 인재위, 14일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영입 발표

이재명 "미래 혁신경제기획하고 개척하는 데 선두 서달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식에서 미래산업 전문가 이재성 씨와 악수하고 있다. 2023.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식에서 미래산업 전문가 이재성 씨와 악수하고 있다.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 2호'로 4차산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인 이재성 씨(53)다. 이씨는 내년 총선에서 서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2호 영입인재 이재성 님은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재성 님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왔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공하고 성취를 이뤄냈던 삶을 살았던 것 같다"며 "스타트업, 교육, R&D, 그리고 미래혁신경제를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부산 부산항 부두 노동자 막내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씨는 대학 입시서 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3곳에 합격한 이력이 있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학사를 취득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이동통신회사 한솔PCS(KT그룹 합병)에 취직했다가 2002년 넷마블로 이직했다. 당시 벤처회사였던 넷마블은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4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씨는 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

이씨는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임원 경험만 15년을 거쳤다다. 엔씨소프트 임원 시절에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 창단의향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직접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CEO)를 역임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드는 4차 산업전문가로서 혁신경제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는 게 민주당 평가다.

이씨는 "올해 5월이 지나면 새 정부도 2년 차가 되니까 뭔가 달라지겠지, 대통령이 바뀌겠지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12월이 된 지금은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어쩌다 우리 경제가 이 지경까지 왔나"라고 했다.

그는 "2023년 12월 대한민국에서 기업의 위상이 과연 어떠한가. 연구개발자들은 존중받고 있나"라며 "정부는 기업이 건강한 경영으로 이익을 내고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또 "기업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실행능력을 갖춘 제가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고, 특히 우리 경제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내년 총선서 서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북강서갑(현역 민주당 전재수)·북강서을(국민의힘 김도읍)·사하갑(민주당 최인호)·사하을(국민의힘 조경태)·사상구(국민의힘 장제원)·서동구(국민의힘 안병길) 등 출마가 예상된다.

이씨는 "세부적인 것은 당과 상의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특히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균형발전과 격차해소, 고부가가치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며 "기업인 출신으로서 성공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 확산되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3호', 20일 '4호' 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전날까지 총 1713명을 총선 인재로 추천받았다. 이씨와 '1호' 박지혜 변호사도 국민추천제로 발굴한 인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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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엔씨소프트 출신 이재성 '인재 2호' 영입…"내년 총선 서부산 출마"(종합)

기사등록 2023/12/14 11:10: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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