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순방 전날 AFP 서면 인터뷰
"패권경쟁 치열…반도체 전략적 중요"
"반도체, 한-네덜란드 양국 핵심 이익"
"한국에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보도된 AF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와 한국의 기여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흥 기술에 대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간, 지역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산업이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산업·기술·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한국과 세계 유일 노광장비 생산 역량을 가진 네덜란드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가장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왔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양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광장비 생산기업 ASML 본사의 '클린룸' 방문 일정에 대해서도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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