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참모총장 "10월7일 공격, 야히야 신와르 결정"
25세에 정보국 책임자 맡아…23년간 감옥에 있어
현재 잠적 중…이스라엘군, 드론·도청 장치 동원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타결로 인질 석방을 앞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실권자 야히야 신와르(61)가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야히야 신와르는 하마스의 지도자로 지난달 7일 벌어진 민간인 포함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 공격의 설계자로 지목됐다. 그는 최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는 인질 석방 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 끔찍한 공격은 야히야 신와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IDF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신와르를 ‘악의 얼굴’이라고 부르며 “그와 하마스 전체를 주시하고 있다. 그를 찾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남쪽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신와르는 1980년대 초 중동 전역에서 이슬람 부흥 운동이 활발해졌을 때 가자지구 이슬람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이슬람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 그는 새로 창설된 하마스에 합류하여 25세에 정보국 초기 책임자가 됐다. 그의 임무에는 하마스의 엄격한 도덕규범을 위반한 가자 주민들,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이 포함됐다.
그는 1988년 체포돼 살인 등 혐의로 4차례 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약 23년 동안 이스라엘 감옥에서 복역했다.
신와르가 수감된 곳에서 일했던 한 이스라엘인 전직 심문관에 따르면 신와르는 감옥에서 이스라엘인과 대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의 얼굴을 임시 난로에 밀어 넣는 등 개인적으로 처벌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직 심문관은 “신와르는 1000% 열성적이고 1000% 폭력적이며 매우 다루기 힘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신와르는 감옥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이스라엘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하마스에 5년 전 포로로 붙잡힌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와 1000여 명의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아립인 포로를 맞교환하며 석방됐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을 생포하는 것만이 포로들을 석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지으며 곧바로 최전방 전투에 복귀했다.
석방되고 6년 후, 신와르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전반적인 지휘권을 장악하여 조직의 군부와 민간 행정부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고 해외의 정치 지도층을 소외시켰다.
그는 현재 잠적한 상황이며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에 건설한 지하터널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를 찾아내기 위해 무인기, 전자 도청 장치, 정보원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그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야히야 신와르는 하마스의 지도자로 지난달 7일 벌어진 민간인 포함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 공격의 설계자로 지목됐다. 그는 최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는 인질 석방 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 끔찍한 공격은 야히야 신와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IDF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신와르를 ‘악의 얼굴’이라고 부르며 “그와 하마스 전체를 주시하고 있다. 그를 찾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남쪽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신와르는 1980년대 초 중동 전역에서 이슬람 부흥 운동이 활발해졌을 때 가자지구 이슬람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이슬람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 그는 새로 창설된 하마스에 합류하여 25세에 정보국 초기 책임자가 됐다. 그의 임무에는 하마스의 엄격한 도덕규범을 위반한 가자 주민들,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이 포함됐다.
그는 1988년 체포돼 살인 등 혐의로 4차례 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약 23년 동안 이스라엘 감옥에서 복역했다.
신와르가 수감된 곳에서 일했던 한 이스라엘인 전직 심문관에 따르면 신와르는 감옥에서 이스라엘인과 대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의 얼굴을 임시 난로에 밀어 넣는 등 개인적으로 처벌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직 심문관은 “신와르는 1000% 열성적이고 1000% 폭력적이며 매우 다루기 힘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신와르는 감옥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이스라엘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하마스에 5년 전 포로로 붙잡힌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와 1000여 명의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아립인 포로를 맞교환하며 석방됐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을 생포하는 것만이 포로들을 석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지으며 곧바로 최전방 전투에 복귀했다.
석방되고 6년 후, 신와르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전반적인 지휘권을 장악하여 조직의 군부와 민간 행정부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고 해외의 정치 지도층을 소외시켰다.
그는 현재 잠적한 상황이며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에 건설한 지하터널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를 찾아내기 위해 무인기, 전자 도청 장치, 정보원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그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