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미군 부대서…2000여명 규모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해병대는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내 제12 해병연안연대(MLR)를 창설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미 해병대 기지 캠프 한센에서 제MLR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제12 MLR 피터 엘틀링햄 사령관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MLR은 미 해병대 제3병사단 산하 캠프 한센에 주둔하고 있는 포병부대가 기동적인 부대로 개편된 것이다. 약 2000명 규모다.
미군의 MLR 설치는 지난해 3월 미 하와이를 거점으로하는 제3 MLR에 이어 두 번째다. 세 번째 MLR도 발족을 앞두고 있다. 미국 괌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식에서 제3병사단 사령관 크리스천 와트먼 소장은 "개편은 단순한 변경이 아닌 전략적인 진화다"라고 강조했다. "제12 MLR은 해상을 경계하고 우리나라를 지키며, 일본의 방위와 주권을 지원할 결의로 과제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와트먼 소장은 "그 능력과 자위대와의 통합을 계속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1월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는 2025년까지 제 3해병사단을 MLR로 개편하기로 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제12 MLR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상대 미사일 사정권 내 이동하며 공격하는 '원정전진기지작전(EABO)'를 담당하는 핵심 부대다.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는 중국 등을 염두에 둔 개편"이라고 마이니치는 풀이했다.
미국과 일본은 제12 MLR을 통해 협력하고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기지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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