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반짝흑자' 한전 이어 한수원·발전5사 영업익 증가(종합)

기사등록 2023/11/14 18:03:06

최종수정 2023/11/14 20:41:28

한수원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9080억원

발전5사, SMP 하락에 매출 감소…영업익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의 전기계량기 모습. 2023.09.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의 전기계량기 모습. 2023.09.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손차민 기자 = 올해 3분기 '반짝흑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개사가 모두 영업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여름철 전력판매량 급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0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8.5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의 3분기 매출액은 3조3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829억원으로 5.84% 증가했다.

한국중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는 매출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이날 중부발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7.3% 증가한 5053억8974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 감소했다. 순이익은 2673억5103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남동발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한 3810억4142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순이익은 2578억7945만원으로 123.9% 뛰었다.

서부발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3206억327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3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부발전 매출액은 2조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525억168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남부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2.24%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576억원으로 29.6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419억원으로 119.94% 증가했다.

동서발전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177억364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367억원으로 23.2% 감소했다. 순이익은 3142억8693만원으로 34.8% 늘었다.

앞서 한전이 3분기 연결 기준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한수원과 발전5개사가 나란히 영업이익 성장에 성공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이는 7~8월 여름철에 해당하는 3분기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여름철에는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진다.

발전사로부터 한전이 전력을 사오는 도매가격인 전력도매가격(SMP)이 지난해부터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이익은 모두 상승했다. 서부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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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짝흑자' 한전 이어 한수원·발전5사 영업익 증가(종합)

기사등록 2023/11/14 18:03:06 최초수정 2023/11/14 2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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