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서 하루 동안 166명 추가사망"…지상전 초기에 공습약화

기사등록 2023/11/03 20:32:02

최종수정 2023/11/03 20:35:28

지상전 개시 전에는 하루 366명 사망했으나 개시 후에는 261명

총 9227명 사망…어린이만 3826명 희생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01.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0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보건부는 3일 정기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 후 3일 오전까지 가자에서 모두 922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어린이 38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10시까지 24시간 동안 166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북부 지상전에 치중하면서 공습을 완화한 탓인지 하루 사망자 수가 지상전 개시 후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

10월7일의 하마스 침입 공격 직후 이스라엘의 가자 보복 공습이 시작되어 첫날 400명이 사망했다. 가자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제한적 북부 침입 지상전이 개시되기 직전인 27일 아침까지 만 20일 동안 총 7326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366명이 사망한 것으로 하마스 요원이 초기 사망이 포함되었다는 지적이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과 간헐적인 미사일 정밀 공격에서 나왔다. 24일에는 704명, 25일에는 756명이 하루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이스라엘이 북중부의 군사 집약도시 가자 시티를 겨냥해 북부 봉쇄선을 뚫고 침입하며 제한적인 지상전을 개시한 27일 이후에도 전면적인 공습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탱크 타깃 미사일 및 매복 총격과 맞부딪히며 가자 시티와 주변의 하마스 비밀 군사시설 폭격과 공습에 집중했다.

민간 주거지에 숨어든 터널과 지휘소를 파괴한 뒤 도시에 진입해 가가호호를 수색할 계획이다. 2일까지 7일 간은 이 같은 시내 공략 준비단계여서 민간 사망자가 소수에 그쳤다.

2일 오전까지 총 사망자 9227명에서 지상전 개시 직전 누적 사망자를 빼면 7일 동안 1901명이 사망한 것으로 하루 평균 271명이 추가 사망했다. 지상전 개시 전의 평균 366명 사망에서 감소했다.

이것도 1일 하루 동안은 265명이 사망했고 2일 하루에는 166명에 그쳤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일단 가자 시티에 진입해 가옥 철저수색의 하마스 소탕에 나서면 아직도 철수하지 않고 머무르고 있는 50만 가까이의 북부 가자 민간인들 목숨이 많이 희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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