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서 218건·이스라엘서 19건 발생 확인"
"의료서비스 목표로 한 공격은 인도주의법 위반"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공포 묘사할 말이 없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뒤로 의료체계를 향한 공격이 모두 237차례 보고됐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7일 뒤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지역에서 의료체계를 향한 공격이 237건이나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WHO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218건, 이스라엘 지역에서 19건 등 모두 237건에 달하는 의료서비스를 향한 공격을 확인했다"며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강제로 대피하면 환자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지만 지난달 7일부터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단에 있는 23개 병원에 환자를 대피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이 환자에게 이동을 요구하면 의료진 함께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강제로 이동시키면 대부분은 갈 곳이 없다"고 꼬집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7일 뒤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에서 약 8500명, 이스라엘에서 약 14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모든 사망자를 합하면 1만 명이 넘어선다고 했다.
부상자는 2만1000명을 넘었다고 공지했다. 가자지구에 자리한 병원 36곳 중 14곳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묘사할 말이 부족하다"고 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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