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대표 "이스라엘 난민촌 공격, 전쟁범죄 해당할 수도"[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02 06:12:05

최종수정 2023/11/02 06:35:29

OHCHR "과도한 공격에 심각한 우려"

[자발리아=AP/뉴시스]이스라엘이 하마스 처단을 위해 10만명 이상이 밀집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1일(현지시간) 연이틀 공격했다. 2023.11.02
[자발리아=AP/뉴시스]이스라엘이 하마스 처단을 위해 10만명 이상이 밀집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1일(현지시간) 연이틀 공격했다. 2023.11.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난민촌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OHCHR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와 파괴 규모를 고려할 때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과도한 공격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과 이날 연이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 공격을 가했다. 자발리아 난민촌엔 약 11만6000명의 난민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사령관 등이 해당 지역에 숨어있고, 로켓 발사 시설과 해안으로 가는 터널, 대형 무기고 등이 있다며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하마스와 시민들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측은 전날 공격으로 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날 공습으로도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소재 방송 등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백명이 시신과 생존자를 찾기 위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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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이스라엘 난민촌 공격, 전쟁범죄 해당할 수도"[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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