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전쟁 2단계서 대피 재경고…사실상 최후통첩(종합)[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0/30 11:21:30

최종수정 2023/10/30 12:47:29

"대피 경고 시급성 증대…남쪽 안전한 지대로 떠나라"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대피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IDF X 캡처) 2023.10.30. *재판매 및 DB 금지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대피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IDF X 캡처) 2023.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보복 전쟁 '2단계'를 맞은 상황에서 가자 주민을 상대로 재차 대피를 경고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IDF는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과 육지, 지상에서 하마스와의 전쟁 '다음 단계'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인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21일 만이다.

하가리 대변인은 "10월7일 하마스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이스라엘은 스스로 시작하거나 추구하지 않은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고 그들 보복 전쟁의 성격을 규정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는 가자 민간인 사이에서 발포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둘 다 전쟁범죄"라며 "우리가 싸우는 건 하마스지, 가자의 주민, 가자의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학교와 모스크(사원), 병원에서 가자 사람들 사이에 섞임으로써 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라며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건물의 내부와 그 아래에서 작전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는 IDF가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한다는 것을 그들이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라며 "그게 IDF가 2주가 넘게 여러 경로로 가자 주민에 하마스의 근거지에서 떠나라고 경고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이 경고의 시급성을 증대한다"라며 "북부 가자와 가자 시티 민간인은 와디 가자 남쪽, 안전한 지대로 일시 이동해야 한다. 그곳에서 물과 식량, 의약품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보복 공습을 실시한 이후 국제사회는 지상전 발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새벽 첫 가자 내 지상 작전을 실시했다.

이후 추가로 이스라엘군의 간헐적인 가자 내 지상 병력 투입이 이뤄졌으며, 지난 27일에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육지·해상·공중 공격이 이뤄졌다. 현재 추가 병력이 가자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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