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 해결 전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상 논의
"동예루살렘 수도로 하는 팔 자치국가 창설 지지" 밝혀
팔 자치국 건설 관련 이스라엘 양보 가능성 여전히 불투명
[라말라(요르단강 서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예프 알 수다이리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주재 대사가 26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임시정부 수도 라말라를 방문, 신임장을 제출하고 팔레스타인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과 관련돼 있다.
요르단 주재 사우디 대사를 겸하고 있는 그의 라말라 방문은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의 최대 장벽인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사우디의 시도로 여겨진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큰 진전이 있어야만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랍 지도자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팔 분쟁의 정당한 해결 없이는 이스라엘과의 평화나 외교적 인정은 없다는 아랍 평화구상을 확인한 지 약 16년이 지났지만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지금도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 하에 살고 있으며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집트의 봉쇄 아래 놓여 있다.
사우디는 바이든 미 행정부로부터 사우디 민간 핵 그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얻어내고, 미-사우디 방위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이스라엘 극우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알 수다이리 대사는 이틀 간의 라말라 방문 중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외교 관계, 그리고 사우디와 팔레스타인 관계이다.
그는 이날 사우디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지지한다면서 아랍 평화구상에 따라 이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야드 알 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알 수다이리 특사와의 회담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사우디 간 양자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고 모든 분야에서 더 큰 협력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팔레스타인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내용의 양보를 해야 하는지가 논의됐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제재를 가하면서 공개적으로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요구한 이스라엘 현 정부가 양보를 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 완전하고 합법적인 국가 권리를 누리지 않고는 중동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팔 분쟁 해결책을 찾기 전 이스라엘과 다른 아랍 국가들 간 관계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아랍 3개국과 수교했다. 이는 사우디를 비롯해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았던 다른 아랍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희망을 불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요르단 주재 사우디 대사를 겸하고 있는 그의 라말라 방문은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의 최대 장벽인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사우디의 시도로 여겨진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큰 진전이 있어야만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랍 지도자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팔 분쟁의 정당한 해결 없이는 이스라엘과의 평화나 외교적 인정은 없다는 아랍 평화구상을 확인한 지 약 16년이 지났지만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지금도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 하에 살고 있으며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집트의 봉쇄 아래 놓여 있다.
사우디는 바이든 미 행정부로부터 사우디 민간 핵 그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얻어내고, 미-사우디 방위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이스라엘 극우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알 수다이리 대사는 이틀 간의 라말라 방문 중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외교 관계, 그리고 사우디와 팔레스타인 관계이다.
그는 이날 사우디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지지한다면서 아랍 평화구상에 따라 이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야드 알 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알 수다이리 특사와의 회담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사우디 간 양자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고 모든 분야에서 더 큰 협력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팔레스타인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내용의 양보를 해야 하는지가 논의됐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제재를 가하면서 공개적으로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요구한 이스라엘 현 정부가 양보를 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 완전하고 합법적인 국가 권리를 누리지 않고는 중동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팔 분쟁 해결책을 찾기 전 이스라엘과 다른 아랍 국가들 간 관계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아랍 3개국과 수교했다. 이는 사우디를 비롯해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았던 다른 아랍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희망을 불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