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10년 만의 대규모 행사
윤 "강한 군대만 진정한 평화 보장"
장병들과 하이파이브…윤 "든든하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장비부대 시가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2023.09.26.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20055670_web.jpg?rnd=20230926163421)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장비부대 시가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2023.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을 맞아 북한에 대해 더욱 강경해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통해 미사일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려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북핵을 무력력화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기념식을 주관하고 기념사를 통해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핵 기반의 한미동맹, 나아가 한미일 협력체제를 통한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국군의 날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6700여 명의 병력과 20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대규모로 행사로 치러졌다. 해외 주둔 중인 남수단 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등도 영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지켜보기 앞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3.09.26.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20055578_web.jpg?rnd=20230926161858)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지켜보기 앞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3.09.26. [email protected]
"북핵,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평화에 중대한 도전"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 공산 침략으로부터 피로써 나라를 지켜냈고,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가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눈부신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되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는 북핵 억지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26.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20055259_web.jpg?rnd=20230926144946)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26. [email protected]
"세계 속 강군 성장…통수권자로서 벅찬 자긍심"
윤 대통령은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은, 이제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안겨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손으로 직접 최첨단 전투기를 개발하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했으며, 뛰어난 성능의 전차, 자주포, 전투기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6·25전쟁 당시,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방 혁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우주와 사이버, 전자기 등 미래의 전장을 주도할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최고 수준의 전투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장병의 보수, 보급, 급식, 주거, 의료, 모든 부분에 있어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방위산업에 대해서도 "미래의 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경제발전의 선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사 앞서 장병과 하이파이브…윤 "일사불란한 모습에 든든해"
장비부대 분열에서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군단정찰용무인항공기 및 무인잠수정 등 유무인복합체계 주요 전력과 강력한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그리고 우리 기술로 개발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및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천궁-II, 패트리어트미사일, 현무 지대지미사일 등 최신 무기들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일정이 끝난 후 서울공항 내 1호기 격납고로 이동해 분열에 참여한 장병 1500여 명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적필승의 실력과 팀워크를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행사 준비를 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의지와 능력, 그리고 헌신적 자세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15년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에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한 이경섭 육군 중사,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철규 해군 상사, 연평도 포격전에서 대응 사격을 주도한 김상혁·추윤도 해병 상사, 지난 4월 '프라미스 작전' 간 수단 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임성빈 공군 대위, L-SAM 개발의 주역인 이진익 국방과학연구소 단장을 호명하며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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