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역서 김정은 환영식…"농업·건설 등 협력"
13일 오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 전망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 중인 가운데, 경유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한 연해주 주지사가 농업·건설·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중 연해주를 찾았다"며,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함께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우린 이웃 국가들과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며 "농업, 건설, 관광 및 기타 분야 협력에 대해 유망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환영식에선 러시아군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장이 김 위원장에게 영접 보고를 했으며, 러시아 측 간부들은 푸틴 대통령이 보내는 인사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로의 길에 오른 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다.
양국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한 상태로,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3일 오후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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