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방러-무기·기술 교환 협상 가능성 우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주일본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무기를 공급받기 위해 북한에 눈을 돌리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람 이매뉴얼 대사는 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협상은 "환영할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금수(제재) 조치가 효과적이고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 곳에서 한 모든 노력은 제국을 재건하는 것이었고, 이 제국은 이제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제국 건설 시도는 북한에 의존하게 됐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가 열리는 이달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미국 당국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군 함정이 정박해 잇는 33번 부두도 찾을 계획이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회담에서 김 위원장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대신 러시아로부터 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첨단 기술 전수, 식량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4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를 포함해 이 논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 2명도 북한이 무기를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얻고 있는 기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첨단 기술은 북한이 개발을 완성하지 못한 분야의 능력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어서다.
왓슨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 언제, 어디에서 열릴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참석 정상들과 회담했던 전례에 비춰,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일 즈음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동선이 공개된 만큼 회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회담 준비 확인 요청에 "말할 것이 없다"고 했고, 북한도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람 이매뉴얼 대사는 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협상은 "환영할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금수(제재) 조치가 효과적이고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 곳에서 한 모든 노력은 제국을 재건하는 것이었고, 이 제국은 이제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제국 건설 시도는 북한에 의존하게 됐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가 열리는 이달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미국 당국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군 함정이 정박해 잇는 33번 부두도 찾을 계획이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회담에서 김 위원장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대신 러시아로부터 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첨단 기술 전수, 식량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4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를 포함해 이 논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 2명도 북한이 무기를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얻고 있는 기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첨단 기술은 북한이 개발을 완성하지 못한 분야의 능력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어서다.
왓슨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 언제, 어디에서 열릴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참석 정상들과 회담했던 전례에 비춰,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일 즈음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동선이 공개된 만큼 회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회담 준비 확인 요청에 "말할 것이 없다"고 했고, 북한도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