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보고 '큰일났다' 직감…尹, 김 여사에 의존" 尹캠프 대변인

기사등록 2025/04/09 16:58:57

최종수정 2025/04/09 18:45: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eft swipright swip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캠프 1호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대선 준비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처음 대면하고 "'김건희 리스크'가 터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 대변인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면접 보러 오라'는 말을 듣고 처음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갔을 때, '당신은 말이야, 내가 유튜브로 자주 봐가지고 얼굴이 낯설지가 않아'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나에게 소개해 주는데, 이분(김 여사)이 굉장히 거침없고 직설적이었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을 앞에 두고 남편에게 '아휴, 이래서 안 돼'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걸 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강아지를 안고 그냥 웃기만 했다"며 "속으로 '이거 참 큰일 났다, 선거가 위험한 것 아닌가'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담은 'X파일'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를 처음 대면한 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 여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관여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고 윤석열 정권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여사와 검사의 연합체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쪽에 김 여사가 있고 다른 한쪽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위시한 검사들 그룹이 있었다"면서 "두 연합 위에 윤 전 대통령이 올라타 있는 형국으로 윤석열 정권이 굴러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김 여사에 대한 감정은 사랑 이상의 감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굉장히 (삶에서) 파동이 심한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결혼 시기가 딱 겹친다. 그런 걸 거치면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에 대한 동지적 결합 이상의 어떤 굉장히 의존을 하면서 두 분이 해왔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절대로 못 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자신과 김 여사의 안위 이런 것들이 제일 우선적 고려 대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반국가 세력, 부정선거 말씀하셨는데, 그건 하나의 명분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석열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본인 스스로도 그걸 하고 싶어 할 거고 주위에서도 그걸 이용하려는 극단적 세력들이 있을 것"이라며 "(본인은) 창당하고 싶고 대선에 개입하고 싶겠지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건희 보고 '큰일났다' 직감…尹, 김 여사에 의존" 尹캠프 대변인

기사등록 2025/04/09 16:58:57 최초수정 2025/04/09 18:45:00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