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미국에 50% 관세 추가…미국 104% 대 중국 84%

기사등록 2025/04/09 20:44:34

최종수정 2025/04/09 21:01:11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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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총 104%의 관세를 부과 당한 데 대한 대응으로 9일 다음날부터 미국 상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일 미국으로부터 34%의 상호관세가 발표되자 4일 중국 역시 34%를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는 10일부터 시행되기로 되었다.


그 후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중국이 34%의 역 추가관세를 취소하지 않으면 34%에 50%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이 "끝까지 간다"며 물러서지 않자 미국은 엄포대로 9일부터 중국에 84%의 관세를 물렸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 수입품에 2월 10일과 3월 4일 각 10% 씩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104%가 되었으며 중국이 이날 추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대미 관세가 34%에 50%가 더해져 84%가 되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트럼프가 1기 집권 때인 2018년 중국에 보복 관세를 매기면서 2%에서 19%로 높아졌다. 이어 조 바이든 정부도 여기에 2% 정도를 추가해 21%가 되었다.

그러므로 2018년 대비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104%보다 높은 125%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중국도 1기 트럼프 무역갈등 때 대미 보복관세를 매겨 그때를 기준으로 하면 대미 관세는 84%보다 높은 100%를 넘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400억 달러의 상품을 수입해 3000억 달러의 상품교역 적자를 보고 있다. 만약 올해 중국 상품 수입 규모가 4000억 달러로 줄여든다해도 여기에 104%의 트럼프 대미 관세를 매긴다면 적어도 4000억 달러의 관세를 얻게 된다. 이 관세는 미국 수입업자가 미국 정부에 내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상품 1400억 달러를 수입했다. 미국 상품 수입이 1000억 달러로 줄되 관세가 84%가 된다면 800억 달러의 관세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WTO(셰계무역기구)에 따르면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는 국가들에게 부여하는 최혜국대우(MFN) 관세 평균치는 3.3%이며 중국의 그것은 7.5%이다.

미국의 최혜국 관세 평균 3.3%에 비하면 트럼프 재집권 이전 바이든 정부 때의 대중국 관세 21%는 높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트럼프에 의해 104%가 더해져 125%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관세는 이번 트럼프의 5일 보편관세와 9일 상호관세 부과로 평균치가 20%에 닿았다. 미국은 지난해 총 3조3000억 달러의 상품을 수입하고 2조 1000억 달러를 수출해 상품적자가 1조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1조 2000억 달러 중 중국 한 나라에 3000억 달러, 전체의 25% 적자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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