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위해 약값 인하 노력..메디케어 10대 약품명 발표

기사등록 2023/08/30 09:25:52

최종수정 2023/08/30 09:42:05

"국민의 삶 향상" 노력 체감케..인플레법 적용

고혈압· 당뇨병 처방약 등 수요 많은 약품들

[캠프 데이비드(미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30.
[캠프 데이비드(미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메디케어의 해당 약품으로는 최초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개 약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위해 이들을 협상 대상품목으로 지정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면서 그가 미국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시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가격인하 품목으로 지정된 약에는 혈압강하제 엘리퀴스,  당뇨병 경구 치료제 자디안스(자디앙 정) 외에 8개가 포함되었다.  협상은 지난 해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서명,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방정부가 제약사들과 약값을 두고 다툴 수 있느냐에 대한 수 십년 간의 논란은 무효화 되었다.

그 대신 향후 3년간 그 이하로의 가격인하는 효력이 없으며 그러려고 해도 제약사들의 사법적 저항과 공화당의 심한 비난으로 앞길이 복잡, 험난하게 된다. 

이번 노력은 바이든의 재선운동의 일환으로 민주당이 바이든의 재선이 왜 필요한가를 역설하기 위해 인플레이션과 싸우며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약값 협상도 바이든의 다른 강력한 정책적 결단과 마찬가지로 끝을 보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의 첫 난관은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도록 설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질 여사와 함께 28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엘리엇-하인 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2023-24년 개학 첫날을 맞아 미 국회의사당 동쪽에 있는 이 학교를 방문했다. 2023.08.30.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질 여사와 함께 28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엘리엇-하인 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2023-24년 개학 첫날을 맞아 미 국회의사당 동쪽에 있는 이 학교를 방문했다. 2023.08.30.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모든 국민들,  수백 만 명의 미국민들이 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약속한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다시 내 편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이번 (약값) 문제에서도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방약 가격의 인하 문제에서는 "상대방 팀"(공화당)으로부터 어떤 협조도 얻은 것이 없다고 확실히 못박았다.

이번에 발표한 약값 인하 협상 대상의 약들은 지난 해 메디케어 가입 환자들의 지갑에서 빠져 나간 약 34억 달러( 4조 4876억 6,000만 원 )의 약값의 주인공이어서 가격 인하의 성공여부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월1일부터 올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이 센터가 지급한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약값은 총 500억 달러 (약 66조원)가 넘는다. 

거기에는 엘리퀴스 약값만 해도 160억 달러 (21조 1264억 원)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그 동안의 할인이나 레베이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순전한 약값이다.

 화이자와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제약사의 제품들인 이 약은 인체의 다리와 폐에 있는 혈전을 제거해서 뇌졸중이나 부정맥등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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