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특파원 "일본 오염수 걱정되면 전세계 해산물 먹지말아야"

기사등록 2023/08/28 15:39:59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아시아특파원, X 통해 의견 밝혀

"중국 원전이 방류하는 삼중수소 일본보다 몇 배 더 많다"

[후쿠시마=AP/뉴시스] 영국 BBC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아시아특파원은 지난 25일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려에 "말도 안되는 걱정"이라 주장했다. 사진은 바닷물에 희석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와 연결된 통로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 2023.08.28.
[후쿠시마=AP/뉴시스] 영국 BBC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아시아특파원은 지난 25일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려에 "말도 안되는 걱정"이라 주장했다. 사진은 바닷물에 희석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와 연결된 통로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 2023.08.28.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 특파원이 “말도 안되는 걱정”이라며 주장했다.

BBC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아시아특파원은 지난 25일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본 해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전 세계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에 머물고 있는 그가 게시글을 통해 함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중국 저장성 친산 원전이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T㏃(테라베크렐), 2021년 광둥성 양장 원전은 약 112T㏃, 푸젠성 전은 약 102T㏃,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은 약 90T㏃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이 연간 방류할 삼중수소의 총량인 22T㏃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어 그는 “이것이 일본 정부의 홍보 자료라 생각한다면 프랑스 북부 라아그 재처리 시설로부터 영국 해협에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을 보라”며 “그곳은 후쿠시마의 450배에 달하는 1만T㏃을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안전하다면 직접 마시는 영상을 올려야 신빙성 있다” 또는 “삼중수소를 볼 것이 아니라 더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을 확인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1시3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하루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방류하는 작업을 통해 1차적으로 7800t을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134만t의 오염수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30년간 방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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