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북상…전국 14개 공항 항공기 '결박' 등 조치

기사등록 2023/08/09 09:37:58

전국 14개 공항의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 정비

항공기 결항시 체객에 편의시설 및 물품 지원

활주로 신속복구 상황반 등 비상대응체계 가동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짙은 안개가 끼는 등 기상이 악화한 지난달 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 승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3.08.0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짙은 안개가 끼는 등 기상이 악화한 지난달 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 승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3.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공항 당국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김포와 제주, 김해, 울산, 포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연약지반, 배수시설, 지하차도 등의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시설 정비를 실시했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호우를 수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는 전국공항에 항공기와 탑승교 결박시설, 건설현장 가설물의 고정상태를 집중점검했다.

특히 각 지역 공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에 대한 결박조치를 실시하고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체객 발생시 편의시설 및 지원물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전국공항을 운행하려던 항공기 360여편이 결항되고 항공기 결박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공항에서는 태풍 통과 후에도 이착륙 시설을 점검하고 활주로에 항공기 엔진이나 타이어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물질 발생시 신속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황반 등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에서 북서진 하면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태풍의 위기경보를 최고 '심각'으로 격상했다.

산림청도 같은날 오후 7시 산사태 위기경보를 전국 '경계'로 상향 발령했으며 산사태 중앙사고수습 본부를 가동했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세력을 갖고 있으며 내일(10일) 새벽 2시께 제주에 최근접 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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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전국 14개 공항 항공기 '결박' 등 조치

기사등록 2023/08/09 09:37: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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