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양국 협상 용의 있을 때 평화 제안 준비될 것"
"서방·안보리 상임이사국, 종전 노력 안 한다" 비판
![[브라질리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5월3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의 이타마라치궁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08.03.](https://img1.newsis.com/2023/05/31/NISI20230531_0000240081_web.jpg?rnd=20230531103550)
[브라질리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5월3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의 이타마라치궁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08.03.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평화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협상 용의가 있을 때 다른 국가들과 함께 추진 중인 평화 제안이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역할은 양국이 원할 때 다른 나라들과 함께 평화 제안에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간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중재할 중립국들로 이뤄진 '평화 그룹' 구성을 제안해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또 서방 열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종전을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리비아를 침공했고, 지금은 러시아가 그렇다"고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앞세워 제동을 걸면 손발이 묶이는 안보리 구조를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선진국 그룹인 주요 7개국(G7) 회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대체할 더 큰 규모의 선진국 및 신흥 경제국 그룹인 주요 20개국(G20)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G7에서 정치를 논의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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