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북 일부 지역 시간당 50~100㎜
지역별 강수 강도, 강수량 차이 클 수 있어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번 주말(15~16일)과 다음 주 초반까지 장마 비구름대가 전국을 오르내리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전날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확대·강화되면서 많은 비 피해가 나온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14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100~250㎜(많은 곳 400㎜ 이상)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경상권(경북 북부 내륙 제외) 3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동해안, 제주도 남부·산지 20~7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남부·산지 제외) 5~40㎜다.
특히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충청권, 전북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또 그 밖의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도 강한 비가 오겠다.
15일 오후부터 18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9일께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비구름대 남하가 정체되는 경우 충청권과 전북 등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고 남북 방향으로 폭이 좁은 구조를 띠면서, 지역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특히 전날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확대·강화되면서 많은 비 피해가 나온 만큼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일교차가 적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20일 이후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또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로 분포돼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최저기온은 25~26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열대야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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