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물폭탄'에 시설·정전 피해 잇따라…56명 한때 대피

기사등록 2023/07/05 06:49:34

최종수정 2023/07/05 07:00:05

중대본 집계…공공시설 2개소, 사유시설 8개소 피해

경기 고읍동 학원 옹벽 붕괴, 행신동 423세대 정전

173건 소방 안전조치…"전국 오전중 비 그칠 전망"

[경기=뉴시스] 4일 경기소방이 평택시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나무쓰러짐 사고를 조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뉴시스] 4일 경기소방이 평택시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나무쓰러짐 사고를 조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4일 밤부터 내린 비로 인한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10개소다. 공공시설 2개소, 사유시설 8개소다.

지난 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도로 축대가 유실돼 2시간30분만인 오후 10시께 안전조치가 끝났다. 경기 지역 도로도 일시 침수됐었다.

또 경기 양주시 고읍동의 한 자동차학원 옹벽 일부가 붕괴돼 인근 주택 2가구 4명이 일시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주택·상가 침수 피해로는 7건 접수됐다. 경기 5건, 인천 2건이다.

경기 고양시 행신동 일대 423세대는 지난 4일 밤 11시20분부터 전력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5일 오전 1시께서야 복구가 완료됐다.

3개 시·도 5개 시·군·구에서는 총 47세대 56명이 집을 떠나 마을회관·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111건을 안전 조치하고 62건 106t의 급·배수 지원을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폭우에 물이 넘쳐 잠기고 있다. 2023.07.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폭우에 물이 넘쳐 잠기고 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지난 4일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연천 121.5㎜, 충남 청양 115.0㎜, 대전 110.5㎜, 경북 상주 108.0㎜, 서울과 충북 보은 각 106.0㎜이다.

특히 1시간 동안 내린 최대 강우량을 뜻하는 '시우량'은 인천 42.0㎜(4일 오후 4시), 서울 37.0㎜(4일 오후 8시), 전남 완도 36.0㎜(5일 오전 4시), 경북 문경 35.5㎜(4일 오후 10시), 경기 광명 33.5㎜(4일 오후 8시)이다.

오전 6시 현재 강원 영서 남부 내륙과 경북 북부, 충북, 전남 서해안,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 중으로 시간당 20~40㎜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 오전중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현재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1개 항로 여객선 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14개 국립공원 414개소 탐방로, 둔치주차장 72개소, 하천변 122개소, 한라산·지리산 둘레길 2개소,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3구간, 유원지 2개소, 계곡 5개소 등도 통제 상태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품고 있는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오늘 밤부터 새벽사이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023.07.0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품고 있는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오늘 밤부터 새벽사이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야행성 물폭탄'에 시설·정전 피해 잇따라…56명 한때 대피

기사등록 2023/07/05 06:49:34 최초수정 2023/07/05 07:00:0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