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49명 재산 신고…김영태 서울대병원장 73억 '1위'

기사등록 2023/06/30 00:00:00

최종수정 2023/06/30 00:06:04

공직자윤리위, 신규 임용 14명·승진 5명·퇴직 22명

'퇴직 1위' 임준택 전 수협회장 322억…김성한 51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49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30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3월2일부터 4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 임용 14명, 승진 5명, 퇴직 22명이다.
 
현직자 중에서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이 73억13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김 병원장은 금융 자산이 45억9889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63.0%를 차지해 부동산(25억1839만원)보다 많았다. 예금 44억2407만원, 증권 1억7482만원이다.

특히 그가 신고한 주식 중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30주)와 모더나(60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200주)가 있어 눈에 띈다.

김 병원장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중구 회현동에 7억700만원짜리 아파트와 마포구 서교동 7억3224만원짜리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1억5000만원 상당 포시즌즈헬스클럽 헬스회원권도 보유했다.

김 병원장 다음으로는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이 67억1924만원을 신고해 현직 재산 상위 2위에 올랐다.

김 전 병원장은 현재도 서울대병원에서 재직 중이어서 공직자 신분은 유지하나 재산등록의무가 아닌 직위로 전보된 '의무면제자'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1차 변동신고만 공개하며, 1년 후 신분변동 발생월에 신고하는 2차 변동신고는 신고만 하고 공개는 하지 않는다.

현직 3위는 60억3065만원을 신고한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다.

전태선 대구광역시의회 의원(37억6092만원)과 조태용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37억788만원),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30억1915만원)의 신고 재산은 30억원이 넘었다.

박철홍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25억6851만원), 홍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21억8671만원),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17억45만원), 조구래 외교부 기획조정실장(14억5868만원),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부사장(14억3756만원),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11억1462만원), 허승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11억1314만원),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6억1151만원) 등도 수억원대 재산을 공개했다.

퇴직자 중 총액 1위는 322억427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임준택 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다.

금융이 261억3544만원(예금 23억3351만원, 증권 221억4879만원, 채권 16억5314만원), 부동산이 119억4507만원(건물 108억8265만원, 토지 10억6242만원)이었다. 임 전 회장 본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 2건과 배우자 명의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합한 액수도 4억5200만원에 달했다. 채무는 72억7254만원이었다.

임 전 회장 다음으로 퇴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은경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62억50만원)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 실장(51억108만원)이다.

김일환 전 한국도로공사 부사장(34억8813만원), 나희승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27억1119만원), 정형우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20억1713만원), 강도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19억8913만원), 황서종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17억8571만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15억6858만원), 신승운 전 한국고전번역원 원장(14억8772만원), 이성기 전 학교법인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10억5426만원), 조재희 전 학교법인한국폴리텍 이사장(4억2140만원) 등도 이번에 재산을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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